이제 일본에 온지도 벌써 3주 째가 되었다. 한국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일본에 와서도 1~2 주 동안은 적응하느라 이래저래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는데 이제부터라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일본에서의 첫 번째 포스팅 주제는 우리 부부가 다니는 "동경중앙교회"이다. "다니는"이라고 하니까 뭔가 오래동안 다닌 곳처럼 들리는데 우리 부부은 일본에 온지 고작 3주 째이고, 그래서 당연히 이 교회에 다닌 지도 3주 밖에 안되었다. 


처음에 일본에 올 때 우리 부부와 주변 분들이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올바른 교회를 찾는 것이었다. 일본이 원래 다신교 문화가 강한 곳이라 기독교가 많이 퍼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런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일종에 문화적 특성이라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유학원에서 상담을 받을 때 그곳에서 오리엔테이션 한 내용 중에 하나가 바로 "이상한 교회"가 굉장히 많으니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그 유학원은 기독교와 전혀 상관없는 기관인데도 이런 교육을 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 우리가 일본에서 다닐 교회를 미리 찾아보는 과정에서도 이런 문제들을 조심하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주의하면서 우리가 다닐 교회를 물색하였고, 그러던 와중에 이곳 동경중앙교회를 알게 되었다.


[교회 건물 모습. 2007년에 건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2층에 예배당이, 지하 1층에 식당이 있다.]




[타카다노바바쪽에서 본 건물. 계단에 처진 찰창(?) 덕분에 건물 찾기는 쉬운 편이다]







우리가 다니는 동경중앙교회는 타카다노바바역 근처에 있고, 위치로 보면 와세다 대학 공대 캠퍼스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한인 타운이 있는 신오쿠보 근처, 즉 와세다 대학 공대 캠퍼스 남쪽에도 동일한 이름의 교회가 있어서 처음에는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찾을 때 꽤 혼란스러웠다. 신오쿠보에 있는 동경중앙교회도 꽤 큰 (아마 우리가 다니는 교회보다 교인이 많은 것 같다) 교회이다. 





우리 교회는 주일 예배가 많지 않다. 오전에 1부 (9시 30분), 2부(11시) 예배가 있고 오후에는 청년부를 위주로 하는 찬양 예배가 있다. 교회 홈페이지는 따로 없고 다음 카페에 페이지를 개설해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교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위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부 예배가 끝난 후에는 교인들과 지하 1층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 메뉴는 단촐하지만 식탁마다 김치가 푸짐하게 놓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여담이지만 이제는 교회 식당을 보면 "나중에 여기서 설거지 봉사할때 어떻게 해야 하지, 동선은 어떻게 되지" 등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당연하 이야기지만 처음 이 교회에 정착하기로 한 것에는 목사님의 설교가 결정적이었다. 그 전에 한국에서 다녔던 주님 기쁨의 교회와는 교단이 다르기 때문인지 말씀을 해석하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는 성경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려고 하고 뭔가 잘못된 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또한 임태호 담임 목사님이 매우 열성적으로 설교하는 모습이나 청년부 사람들의, 비록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밝고 자유로운 모습에서 '이 교회는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한인 교회를 찾는 분들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가능하면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소속된 교회에 가라는 것이다. 그나마 이렇게 하는 것이 이상한 교회를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저곳 홈페이지를 들어가도 정작 내가 가려고 하는 교회가 재일대한기독교회 소속인지를 알 방법이 마땅히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곳에서 검색을 해서 가고자 하는 교회에 대한 소식이 나오는지를 보거나, 아니면 반대로 가려는 교회가 재일대한기독교회 소속이라고 정확히 밝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록 예배당도 작고 교인도 많지 않은 교회이지만 건강한 교회를 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 신앙을 읾지 않고 잘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교회는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지만, 5분 정도만 걸어나오면 바로 타카다노바바 번화가여서 근처에 맛집들도 많고 카페도 많다. 당연 스타벅스나 도토루도 있는데, 공부를 할 목적이라면 R.O.STAR라는 샌드위치 카페를 추천한다. 이곳은 매장도 넓고 1인용 테이블도 많이 배치되어 있고 사람들도 대부분 노트북이나 책을 펴놓고 공부하고 있어서 오히려 스타벅스보다 공부하기에는 적합하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인지 wi-fi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곳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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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6년 하고도 하루가 지났다.


이번 연휴에는 (지난 연말에 미처 하지 못한) 2015년 한해를 돌아보고 올해를 계획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작년에 읽었던 책들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총 21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 숫자는 아직 읽고 있는 책, 논문이나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 읽다가 별로여서 중간에 그만둔 책들은 제외한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나도 좀 놀랬다.


이렇게 읽은 책들을 내 나름대로, 즉 나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 감동 또는 교훈을 주었는지라는 매우 주관적인 기준으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해커와 화가
  2. 목적이 이끄는 삶
  3. 제로 투 원
  4. 통계의 힘: 실무편
  5. 불황 10년
  6. 경제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7. 틀 안에서 생각하기
  8.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9. 그리스인 조르바
  10. 살인자의 기억법
  11. 왕의 재정
  12. FBI 행동의 심리학
  13. 위대한 개츠비
  14. 88만원 세대
  15. 권력의 종말
  16. 당신은 구글에서 일할만큼 똑똑한가?
  17. 하버드 생각 수업
  18.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19. 하버드 피드백 기술
  20. 내가 공부하는 이유
  21. 잡담이 능력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중에 몇몇 책은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후순위로 밀린 것들도 있다. 그러니 혹시라도 이 포스트를 보는 사람은 너무 순위에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올해 가장 인상적으로 뽑은 책은 "해커와 화가"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도 했는데, 내용이 궁금하다면 인터넷 상에서 해커와 화가 부분만 찾아서 읽어볼 수 있다(이 책은 여러 편의 에세이를 모아서 출간한 것인데, 2장의 제목이 해커와 화가이다.) 


작년에 읽은 책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우선 경제학 관련 서적이 많이 눈에 띈다. 이것은 내가 작년에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이쪽 부류의 책들을 많이 읽은 까닭이다. 그리고 기독교 서적도 포함되어 있는데 2~3년 전의 나와는 많이 달라진 부분이다. 고전(또는 세계 명작^^)에 속하는 책도 2권 읽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에 반해 그리스인 조르바는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정리해보니 뭔가 뿌듯하다. 올해에는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많은 메모를 하고 포스팅도 해서 책 내용을 더욱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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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1일차

Life Log 2015. 12. 27. 16:20

  겨울 휴가를 맞이해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나나 아내나 이미 3년 전에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전에 또는 그 이후에도 몇 번 제주도를 다녀왔기에 그다지 색다른 여행이 될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제주도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번 여행도 역시 저가 항공을 이용했다. 저가 항공의 특징은 역시 비행기를 타거나 내릴 때 버스를 한번 이용해줘야 한다는 것^^.  휴가는 12월 21일(월요일)부터였지만 아내가 일이 있어서 오후 5시 40분 비행기를 예매했다. 대신 진에어에서 편도를 일인당 2만 4천원(유류할증비, 공항사용료 포함)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끊을 수 있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전주 우등버스 가격 수준일텐데. 참고로 올 때는 이스타 항공을 이용했고 1인당 26,800원이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비행기 탑승 직전에 찍은 사진


  구름이 조금 낀 날씨 탓에 제주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어두워졌다. 수화물 찾고 렌트카 빌리고나니 벌써 7시가 넘었다. 제주도에서의 첫 식사를 고기 국수로 개시하려고 삼무국수집으로 부랴부랴 이동했다. 그런데 삼무국수는 7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는 바람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갑작스런 사태에 아내와 잠깐 맨붕에 빠졌지만 결국 다른 맛집을 찾는 대신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아무 곳이나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기로 하고 찬타앤제이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눈에 띈 제법 커보이는 고기집으로 들어갔는데, 여기가 대박 맛집이었다.




일단 들어가자 마자 눈에 띈 "착한 업소" 인증 액자. 이걸 보니 왠지 여기서 먹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8시가 넘은 시간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는 것도 안심이 됐다. 주문은 돈베 2인 세트인가 하는 걸 시켰다. 돈베 고기(수육)과 구이용으로 여러 부위가 나와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고기만큼 인상적이었던 파채 무침. 정말 맛있다. 위에 뿌려진 빨간 가루의 정체가 궁금하다. 고추가루와 소금 외에 어떤 향신료가 더 들어간 것 같다



돔베 고기를 멸치젓깔(아닐 수도 있다)에 찍어 먹는 것도 색달랐다. 아내가 무척 좋아했다.


  역시 제주도 흑돼지가 맛있긴 하다. 특히 이곳은 지방 부위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다.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비계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은 몇번 있지만 고소하다고 느낀 것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사진은 미처 못찍었지만, 고기를 먹은 후에 볶아먹는 밥도 예술이었다. 먹으면서 "역시 메인은 볶음밥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게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숙소인 찬타앤제이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제주시에서 차로 약 40~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체크인 시간이 오후10시까지라 이번처럼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경우에는 도착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한다. 우리도 늦은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 바람에 찬타앤제이에는 거의 10시 정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것

숙소 사진은 몇 장 안찍었는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조금만 찾아보면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찬타앤제이에서 가장 좋은 것을 꼽으라면 첫 번째는 조용한 분위기이고, 두번째는 바로 위에 있는 이불.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풍성하고 가볍다. 우리 집에 있는 이불도 꽤 좋은 편인데 이건 두께는 2배 이상 더 부풀어 오르면서도 더 가볍다. 여기 머무는 사람 중에는 이 이불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된다. 참고로 여기 이불은 무인양품이란 곳에서 수입한 것인데 MUJI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이 늦은지라 첫날은 별다른 활동은 하지 못하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포근한 이불 덕분에 푹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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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소스 코드를 게재할 때 하이라이팅을 적용하는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외로 한번에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나의 경험을 공유해보기로 한다.



내가 선택 방법은 SyntaxHighlighter라는 공개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이 방법이 지원하는 언어도 다양하고 널리 사용되는 것 같이서 선택하게 되었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2015.06.20) 3.0.83 버전까지 개발되었고 이 버전을 내 블로그에 적용하였다.


설치 방법은 몇몇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했다. 그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http://cocosoft.kr/68 이었다. 나는 아직 오브젝트 C를 쓸 일이 없어 추가로 다운로드 받을 일 없이 위에서 말한 SyntaxHighliter에 있는 파일만 사용했다.


설치는 script 파일와 style 파일 업로드, skin.html 편집 두 단계로 간편하다.




1. 먼저 SyntaxHighliter를 다운 받은 후 적당한 곳에 압축을 푼다.


2.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으로 가서 꾸미기 -> HTML/CSS 메뉴를 선택한다.




2. 파일 업로드 메뉴에 있는 추가 버튼을 누른 다음 script, style 폴더에 있는 파일들을 전부 업로드한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필요한 파일들만 선택해서 올릴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것 저것 바꿔보면서 테스트를 해볼 것이기 때문에 다 올려 놓았다.


3. 이제 옆에 있는 HTML/CSS 메뉴로 가서 skin.html을 수정한다.


4. html <head> 부분에 다음과 같이 사용하고자 하는 스타일을 입력한다.


5. </body> 태그 바로 앞에 다음 코드를 붙여넣기 한다.


 




























 


6. 사용법은 먼저 소스 코드를 입력한 다음에 HTML 모드로 가서 아래와 같이 앞, 뒤에 <pre> 태그를 붙여주면 된다.

<pre class="brush: 언어코드">

  소스 코드 

</pre>


언어 코드는 cpp, python, xml, js, shell, java 등등 다양하며, 전체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alexgorbatchev.com/SyntaxHighlighter/manual/bru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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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Paul Bassett

Life Log 2014. 9. 14. 21:15

누군가가 요즘 고유의 커피 맛을 간직한 커피 전문점(?, 커피 체인)은 스타벅스, 이디아, 그리고 폴 바셋 정도이다라고 하길래 폴 바셋이 뭔가 해서 찾아보게 된 곳. 알고 보니 예전 엔씨소프트 본사였던 NC타워 1층에 매장이 있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마침 옆에 있는 현대 백화점에도 갈 일이 있어서 오늘 삼성동 지점에 들러 커피를 맛보았다.



폴 바셋 삼성역점 매장 입구



NC타워 1층. NCSoft 로고가 아직 남아있다. 한 때 날마다 이곳에 출근했었던 기억이 난다.



매장 한쪽에는 판매용 원두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각각마다 향과 원두 모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원두를 넣어둔 잉크병 크기만한 유리병이 놓여있었다. 덕분에 원두들의 향을 좀 더 직접적으로 맡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는데, 위 사진의 맨 왼쪽 상단에 있던 원두는 정말 향이 좋았다. 초콜릿 향과 과일향이 함께 느껴졌는데, 역시나 가격도 이들 중에서 가장 비쌌다. 아마 100g에 3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장 모습. 예전에 엔씨 카페가 있던 곳이 이제는 폴 바셋이 되었다. 예전에 이곳에서 회사 사람들과 커피도 마시고 테이크 아웃 메뉴도 타가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인터넷에서 보니 이곳 폴 바셋은 워낙 카페라떼가 유명해서 일단 라떼 한잔과 아이스 룽고를 주문했다. 블랜딩이 아닌 "오늘의 커피"를 마실까도 했는데 룽고와 카페라떼가 T 멤버십 20% 할인이 되서 이걸로 시켰다. 참고로 룽고는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와 동일한데 원두 함량이 더 높은 것이라고 한다.  롱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


아이스 롱고 카페라떼. 라떼 아트를 해주는 곳은 오랜만인 것 같다. 뭐, 커피 전문점을 자주 가는 편도 아니긴 하지만.

풀 바셋 룽고의 첫 맛은 다른 커피점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커피를 입안에 조금 머금고 있자 곧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다른 커피숍에서 이정도로 신 맛이 나는 커피는 먹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반면, 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단맛은 미미하게 느껴지는 정도였다 .커피를 절반 이상 먹을 때까지는 원두가 좋긴 한데 신 맛이 강해 살짝 부담스럽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난 후에 여운을 느껴봤는데, 와! 지금까지 마셔본 그 어떤 커피보다도 길고 강한 여운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단순히 신맛만 강한 여운이 아니라 약간의 단맛, 스모키향, 커피 고유의 향이 모두 느껴지는 그런 여운이었다.  핸드드립이 아닌 커피에서도 이러한 향이 난다는 것이 조금은 놀랍게 느껴졌다. 왜 사람들이(많은 사람들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폴 바셋을 높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었다. 폴 바셋의 (롱고) 커피 맛은 , 커피를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곧 신맛이 점점 강하게 느껴진다. .



5,100원(물론 할인을 받아서 더 싸게 샀지만)이라는 가격은 분명 아메리카노서는 비싼 가격이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냥 비싸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 커피 체인점 가격이 전반적으로 거품이 좀 낀 것 같다. 한 500~1,000원 정도 가격이 내려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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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1동 | 폴 바셋 NC타워 삼성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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